'2008/09'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9/25 그대를 사랑합니다.
  2. 2008/09/21 누군가와 닮았다는 것 (4)
  3. 2008/09/07 난생 처음 '소개팅' 이라는 것을 해봤다. (2)
  4. 2008/09/06 즐거운 나의 하루 :)
2008/09/25 00:01

그대를 사랑합니다.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강풀의 모든 만화와

전 작품이 영화/드라마/연극화 되고(또는 예정되어있고) 하나하나 개봉하며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아파트, 바보....

마침 티켓이 생겨 보게 된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연극!

괜.찮.았.다.

등장인물들의 연기도 괜찮았고, 뭐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스토리를 미리 전부 알고 보는 연극이란...

눈물이 나야 할 것 같은 장면에서 뭔가 애매한 감정이...

다음번엔 원작을 좀 모른채로 연극을 봐야겠다

전에 '루나틱 2'를 참 재밌게 봤던 것처럼...

아직 끝나려면 몇달 남았는데 끝나기 전에 부모님이나 보여드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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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1 03:14

누군가와 닮았다는 것




...

뭔가 쓰고싶은말이 많은데 피곤해서 그냥 오늘의 느낌을 간단히 정리하고 자야겠다.

그녀를 세번째 만난 느낌은. 굉장히 묘하다.

은근히 나랑 비슷한 구석이 있어 잘 맞는 것 같은데

만날때마다 생각보다 더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고 심지어 고향마저 -_-

'소개팅'이 아닌, 학교에서나 그냥 자연스럽게 만났더라면... 어쩌면 친구처럼 잘 지냈을 것 같은.

어쩌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쯤 만났을 것 같은. (전혀 기억에는 없지만)

그리고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잘 맞는다는데.. 과연 잘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게 하는...

나랑 너무도 닮은 그녀.

잘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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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7 02:12

난생 처음 '소개팅' 이라는 것을 해봤다.

상황이 참.. 애매했다...

원래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그냥 이런저런 핑계로 예매도 하지않고 미루다가

파토날 뻔한 약속을 어찌 어찌 잡아 그냥 저녁을 먹기로 하고 만났다.

만나기 전에 상대방에 대한 대충의 정보는 들었는데 그냥 일부러 별로 물어보지 않았다.

상대방을 너무 탐색하고 조건을 재어보고 그런게 싫었기에.

그냥 만나서 느낌이 좋으면 잘 되는거고, 아님 마는거고.

그냥. 가볍게 일단 만나보려고 만났다.

처음 인상은. 그냥, 그냥..그랬다..

약속 파토낼 뻔한 책임을 통감하야, 그냥 닥치고 따라주려고 했는데

말도 별로 없고, 어떻게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하나 좀 부담됐었다.

실제로 저녁을 먹고 나서도 그냥 이대로 집에 가긴 뭐한데 참.. 부담스러웠다

특히나 그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차가워서 '목소리가 화나신거 같아요' 라고까지 말했다 -_-

암튼 하필이면 준 책 선물이 봤던 책이기도 하고 교보에 가서 바꾸려고 하다 그냥 가져가기로 하고

어리버리 우여곡절을 지나 뭔가 얘기가 좀 통할 것 같은 시점에서 적당히 와바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며

다행이도 첫 '소개팅'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뭐 느낌은.

나도 잘 모르겠다. 처음 해보는 소개팅이라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좋은점도 있고 조금 별로인 점도 있고, 뭐 상대방도 마찬가지겠지만

하지만 한번 만나고 그사람에 대한 걸 판단하기는 이르니까. 조금 더 만나봐야겠다.

또 한가지... 내가 하도 말을 많이 하다보니 내 사생활에 관한 얘기를 많이 말했는데

왠지 이 블로그랑 싸이를 좀 닫아둬야 할 것 같은 예감이 -_-

흠흠...

연애란 뭔가 어려운 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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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6 14:55

즐거운 나의 하루 :)


요즘 나는 다섯시에 일어난다.

응? 그렇게 오래 자냐고?

군 입대하기 직전 '잠깐' 해를 보지 못하는 그런 생활을 했던적이 있지만 지금은 안그런다.

알람으로 맞춰논 음악소리에 깨어 아침(혹은, 새벽) 5시에 일어나면 깜깜하다

=_ = 아.. 졸려...

좀비처럼 걸어서 거실에 나가서 바닥에 또 눕는다

아...아..안대..이..이러나야대... (-_-)

어찌어찌 하다 세수하고 나서 시계를 보면 5시 30분.

전에는 회사에 가기전에 꼭꼭 아침을 먹고 갔는데 이번주는 영어학원에 가려니까 좀 부담돼서

아예 아침을 포기하고 그냥 샤워만 하고 집에서 나간다

물론..

옷도 입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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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쯤 집을 나선다. 집에서 나와 단지 안을 걸어가며 항상 드는 생각.

공원 꾸며져 있고 벤치 있고 나무 많이 심어져 있는거 다 좋고 보기 좋긴 한데

길이 꼬불꼬불 -_- 뭐 나야 느긋하게 나가니 급할 건 없지만 뭔가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무래도 뭔가 여유를 잃은 것 같다. 그거 지나가는 시간 얼마 차이도 안나는데 좀 돌아가면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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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곱시에 나오면 그래도 버스 정류장에 사람도 많고 저기 김포쪽이나 인천쪽에서 오는 사람들로

버스도 거의 꽉차있고 그런데 한시간 차이로 정말 한산하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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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면 회사냐고? 네버 -_-

동네에 아직 지하철이 없는 관계로 근방 송정역까지 버스를 타고 간다.

송정역 역시 한산하다. 무가지도 아직 진열되어있지 않은 이른시간!

뭐 개인적으로 무가지 중 '포커스'를 선호한다. 메트로, 쿠키뉴스던가 머 암튼 그런거 몇개 봤는데

그냥 내 성향이랑 그나마 맞는 것 같다. 메트로가 스테이플러로 찍혀있는 점은 좋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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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부터 시작되는 출근레이스.

고촌 -(버스)-> 송정역 -> 까치산 -> 신도림 -> 구로디지털단지

무려 세번이나 갈아타야 도착.. 구간 구간 거리는 짧지만 좀 느긋하게 책을 읽거나 할 시간은 전혀 없다.

그나마 구로에서 일산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차비도 덜들고 시간도..(특히 퇴근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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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구로디지털단지 역의 이곳 구름다리는 출/퇴근시간이면 항상 밀리는 곳이다. 진짜 바글바글한데

아침 일곱시쯤 도착해보니 진짜 한산하고 좋았다. 스트라이다를 갖고 출퇴근해도 부담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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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디지털단지에는 회사가 엄청 많다. 아파트형 공장을 엄청나게 지어놓았고 여기에 수많은

소프트웨어 업체, 벤처기업, 연구기관 등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취업 전까지 애용하던 취업포털 '사람인'같은 곳도 우리회사 근처에 있는 건물에 -_-

여기 건물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엘리베이터' 인 것 같다.

아무래도 출근시간, 식사시간은 거의 비슷한지라 사람이 몰리게 마련인데 일찍 출근하면 역시

이런 면에서 또한 자유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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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있는 건물에 파고다 어학원이 있다.

나는 회사에서 거의 외국인분과 함께 일을 하는데 (영어가 뛰어나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다. 여기 계신 다른분들이

나보다 훨씬 영어가 뛰어나고 오히려 딸리는 편인데 맡은 업무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영어가 안되면 절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다행이 같은 건물이라 회사에서 간단히 토스트랑 커피를 먹고 학원에 가는데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뭐 영어를 공부한다기보다 놀러가는 기분이라 (회화학원은 원래 이런가 싶기도 하고..) 별로 도움은

안될 것 같다. 차라리 업무시간에 사용하는 영어가 더 공부되겠다고 느낄정도로...

그런데 일주일 다니고 나니 뭐 아침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회화학원에서 웃고 떠늘다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일단은 만족이다.

(하지만 이러다 저녁때 회사 끝나고 Writing 학원에 따로 다녀야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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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슈슈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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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회사 간판(?)이다.

주변 사람들이 '알'집은 알아도 '알'티베이스는 전혀 몰라줘 조금은 서운하긴 하지만 아직 나에게는 멋진 곳이다.

가끔은 내가 과연 이런곳에서 일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할 정도로

각자 맡은 개발에 전념하는 멋진 분들과, 생각했던 직장생활과는 전혀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

가끔은 너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냥 일을 '즐길 수 있는' 회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분위기도 이미 조성되어 있는 것 같고

복지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평범한 것들은 그렇다 쳐도 (만족한다는 의미이다)

밥 먹으러 갈때 눈치보고, 저녁때 일 다해도 상사가 퇴근할때까지 눈치봐야 하고, 주말에도 눈치보며

회사에 나가야 하고, 회식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하고... 뭐 그런건 다른세상 이야기다.

9시라는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아침 7시쯤에 매일 꼬박꼬박 나오시는 '단 한분'을 제외하고는

9시에서 10시 사이에 적당히 자유롭게 출근을 하시고 퇴근 역시 6시가 지나면 알아서 귀가하신다.

가끔 회사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먹고 퇴근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업무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조금 더

뭔가를 하다가 가시는 것 같다. 나도 몇번 남아봤는데 보통 8시면 다들 가셔서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기가

좀 -_- 민망했었다.

IT업체 말로만 주 5일제고 토요일 심지어 일요일까지 출근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난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한분께 여쭤봤다.

'토요일에 사람들 몇명이나 나오나요?'

'글쎄요.. 한번도 안와봐서...'

...

덕분에 아침부터 영어학원에 다닐 수 있는 심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조금 업무가 손에 잡히고 나면 저녁때 운동도 하고 가끔은 친구도 만나고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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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리. 아직 별로 하는일이 없어 자료도 별로 없고 조금 썰렁하지만 일이 많아지면 모습이 바뀌겠지.

현재는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만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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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자석을 붙여 ^^ <- 이런 모양을 만들어봤는데 뭔가 만족스럽지 못해 자석을 좀 더 구해와 바꿔놨다

ㅅㅂ  <-- 이렇게. 내 이름 이니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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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에 가기 전 토스트를 만들어 쨈 발라 커피랑 먹고 간다.

한.. 일주일 그렇게 먹었더니 이제 좀 질려서 -_- 뭔가 대책을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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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행복하다.

직장이라는 다른 세상에서 뭔가를 배우고 발전해 나간다는 기쁨과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나의 회사 '알티베이스'

그리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정말 즐거운 나의 하루, 아니 주 5일이다.

그래도 아직은. 월요일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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